배심원 하라고 연락이 왔어요
- 작성일
- 11-07-26 14:37
오후에 집에 들어오면서
습관처럼 편지함을 확인했는데
평소 각종 광고 전단지로 가득차 있던 공간에
뭔가 새로운게 보이더군요.
다름이 아니라 배심원으로 참석하라는
지방법원의 요청이었습니다.
배심원제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에 살다보니
이런 것도 받아보게 되는군요.
사실 벌 써 두 번째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배심원 참석 요청이 있을시
이에 응해야 하는 것이 이나라 국민의 의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심심찮게 주변에서 배심원 가야 한다고
휴강하는 교수님이나 수업 빠지는 학생들을 봐왔습니다.
암튼 이게 이나라 국민도 아닌 저에게 배심원으로 오라니
그것도 벌써 두 번째이다 보니
대체 어떤 근거로 저한테 보낼까 하는 궁금함이 생기더군요.
궁금하긴 했지만 귀찮아서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이 나라 국민이 아니므로 참석할 수 없다고
명기하여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적과 여권번호까지 적으라고 하더군요 ㅋㅋ
암튼......
실제 가보면 어떨지 궁금하긴 하고
벌써 두 번째나 편지가 날아오긴 했지만
어차피 전 자격도 없으니
답장 보내는 일은 그냥 귀찮은 것에다가
우표값만 드는 일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