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노래적으로나 무대적으로나 정말 좋았습니다.

 김범수 무대는 정말 즐길수있는 흥이 나는 무대였고..
짜임새가 왠만한 개콘 프로그램보다 훌륭한 공연이었구요.
얼마나 고심해서 공연을 준비했는가 알 수 있던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박정현 BMK도 잘 불러주었지만..

 옥주현의 무대도 정말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곡의 진행이 약간 뮤지컬느낌이 나는데
 탱고를 가미해서 중간 중간 안무도 곁들어가며..  보여주었는데
특히.. 사랑이..
사랑이 떠나가~~네 의 조를 바꾸는 부분 등 전조가 자연스럽고 깔끔했습니다. 편곡에 있어서
편곡자의 능력도 있겠지만 잘부르는 프로가수라 할지라도 이런 자연스러운 전조가 ..결코 쉬운게 아니거든요; 

 기타가 연결이 안되서 다시 불렀을때 옥주현의 초반 호흡이 거칠고 약했는데..
 첫번째 무대를 다시 돌려보니 확실히 도입부분의 호흡이 다르네요. 장비셋팅이 넘 아쉬웠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소라 무대도 너무 좋았습니다. 잔잔하게.. 무슨 느낌으로 부르려했는지 알겠어요.
다만 목상태나 컨디션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던 점이.. 비음과 혼탁한 음이 많이 섞여서.. 들렸네요


 그리고 윤도현은.. 분명 보컬역량이 느는거 같고 잘부르고..
무슨 스타일인지도 알겠는데.. 약간 세심한 가사전달력이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뭐라고 콕짚어 말하기 힘들지만
가사와 노래가 약간 매칭이 조금 약한느낌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나가수 공연중 전체적으로 오늘이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가수들의 성장이나 도전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는 무대였다랄까요..
  정말 좋았습니다.

 JK김동욱의 자진사퇴와  이소라의 탈락이 아프지만..
  새롭고 좋은가수들을  더 볼 수있고.. 이렇게 고 퀄리티의 음악을..

 2-3주만에 들을수있다는게 놀랍고.. 대단하기도 하구요..


  아이돌이나 아이돌음악에 너무 치우쳤던 음악계가 나가수로 인하여..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는 분위기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네요